[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결혼해YOU' 따뜻한 위로부터 풋풋한 설렘까지, 재미로 가득한 60분이었다.
11월 30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5회에서는 그간 하나(조수민 분)의 주변을 맴돌던 정체불명 인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 과정에서 철희(이이경 분)는 본인의 가슴 아픈 과거사를 하나에게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철희와 하나의 마음속 거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며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결혼해YOU' 5회는 '사랑의 유효 기간'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철희는 전 애인의 죽음에 대해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지니고 있었다. 하나는 괴로운 마음에도 유효 기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담담한 말로 철희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와 함께 "모든 것에는 분명 유효 기간이 존재하지만, 그 기간을 정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뿐이다"라는 하나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철희의 마음을 다독인 하나의 위로는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던졌다.
철희가 섬 총각으로 살게 된 계기에는 그의 전 애인인 다빈의 죽음이 연관돼 있었다. 소방관이었던 철희가 화재 현장에 출동하면서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한 날, 다빈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철희는 이 모든 과거를 하나에게 고백했고, 하나는 본인을 믿고 어려운 얘기를 꺼내 준 철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제껏 철희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가 살아갈 힘이 되어준 존재는 바로 쌍둥이 조카들 바다(안태린 분)와 산이(서우진 분)였다. 철희는 인아(지이수 분)와 첫 데이트에서 조카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인아는 철희에게 조카들을 맡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한 어려움 등은 없는지 질문했다. 철희는 오히려 쌍둥이들 덕분에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고, 쌍둥이가 본인을 살게 하는 힘이라고 답했다. 인아는 그런 철희를 보며 다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감동했지만, 막상 쌍둥이가 부담되냐는 철희의 물음에는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하나는 철희와 인아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며 질투인 듯 아닌 듯 애매모호한 감정에 휩싸였다. 하나는 자정이 넘어 귀가했다는 철희의 말에 첫 소개팅부터 외박이냐고 발끈하는가 하면, 첫 데이트 바로 다음 날에 인아를 또 만나기로 했다는 철희에게 밀당도 없냐며 입을 삐죽거렸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하나를 위협했던 차량 테러범의 실체가 밝혀졌다. 다름아닌 다빈의 남동생 진영이었다. 철희와 진영은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죄책감 등 다빈에 대한 마음의 짐을 지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여전히 아파했던 두 사람은 "어떻게 슬펐던 과거를 천년만년 기억하며 살아요. 평생을 괴로움으로 살아가는 게 과거 사랑에 대한 예의는 아니잖아요"라는 하나의 말에 조금이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렇듯 차곡차곡 쌓여가는 철희와 하나의 감정선이 '결혼해YOU'의 몰입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무르익는 배우 이이경과 조수민의 케미는 드라마의 따스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음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6회는 오늘(1일) 저녁 7시 50분 시청자를 찾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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