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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트남에 유료 파트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다. 약 2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한 사이트는 최근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남자친구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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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있어야만 설 명절에 집에 올 수 있다고 압박을 하는 가하면 손주를 바라는 마음에 아픈 척까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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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집안 사정과 가족 이야기를 공유하며 말을 맞췄고 1주일 동안 자주 만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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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함께 고향 집을 찾은 투는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가짜' 남자친구와 함께 집을 방문했고, 이후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하노이에 사는 남성 후이 투안(25)은 1년 넘게 여러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가짜 남자친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소 체육관에 가고, 노래하고, 요리하고, 사진을 찍고, 많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한 달에 3~4명의 고객만 받고 있다.
커피 데이트나 쇼핑 비용은 2시간에 수십만 동(몇 만원)이며, 가족 모임 참석은 약 100만 동(약 5만 5000원)이다.
임대 계약에는 일반적으로 정서적 개입 및 성희롱 금지와 같은 엄격한 조건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행 서비스는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베트남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연구원인 응우옌 탄 응아는 "혹시라도 가족들이 이를 알게 되면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입고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애인 대행 서비스는 법적으로 보호되지 않으므로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