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다니거나 짧은 시간 동안 계단을 오르는 여성은 심장 마비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호주·캐나다 등 공동 연구팀은 2013~2015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8만 1052명의 건강 및 의료 정보를 활용했다. 이들은 1주일 동안 24시간 활동추적기를 착용한 채 생활했다.
참가자 중 약 2만 2000여 명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거나 주 1회 산책하는 게 운동의 전부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주 1회 넘게 산책을 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2022년 11월까지 이들의 '주요 심혈관 부작용'이 담긴 병원 및 치명률 기록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3.4분을 운동한 중년 여성은 주요 심혈관 질환을 겪을 확률이 45% 감소했다.
또한 심장마비 발생 확률은 51% 낮았고, 심부전이 발생할 확률은 67% 낮았다.
매일 약 1분 30초의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마비의 위험은 3분의 1, 심부전의 위험은 40% 줄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엔 여성보다 연관성이 낮았다.
매일 평균 5.6분의 고강도 활동을 한 남성은 전혀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주요 심혈관 질환을 겪을 확률이 1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최소 2.3분 고강도 활동을 한 남성은 위험 감소율이 11%에 불과했다.
주저자인 시드니 대학의 엠마누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신체 활동을 습관화하는 것은 구조화된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여성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계단 오르기, 쇼핑하기, 오르막 걷기와 같은 몇 분간의 활동만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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