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집단 PTSD 가능성"…탄핵 찬반 놓고 가족 갈등도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지난 3일 전격적으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
1980년대 대학을 다닌 최모(58)씨는 10일 연합뉴스에 "이제는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자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겨우 잠이 들어도 중간에 깨서 혹시 무슨 일이 터지지는 않았는지 뉴스를 보곤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어렸을 때 보고 기억도 가물가물한 비상계엄을 45년 만에 다시 접하니 놀란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며 "계엄을 넘어 국지전 이야기까지 나오니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직장인 송성훈(30)씨도 "주말 촛불집회에 나갔다가 대통령 탄핵이 무산되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동료들도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들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탄핵 트라우마' 운운하는 것은 몰염치하게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신모(39)씨는 "계엄군이 국회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장면을 4살 아이가 우연히 본 뒤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반복해 묻고 있다"며 "잔상이 오래 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엄 트라우마'가 자칫 집단적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국대 임명호 심리학과 교수는 "계엄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층도 관찰학습 효과에 따른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며 "TV를 통해 본 장면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국회의사당이나 군인을 피하는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층 시민들은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한 가족·친지와의 갈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탄핵 반대 집회장에서 만난 최모(82)씨는 "부정선거를 바로잡자는 봉황의 뜻을 참새들이 알겠느냐"며 "40대 아들은 전교조의 좌경화 교육에 물들어 덮어놓고 독재자라고 하니 뜻이 통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어 보였다.
away777@yna.co.kr
-
'5월 결혼' 신지, '뼈말라' 변신 후 웨딩드레스 피팅..."어떤게 예쁜가요?" -
16kg 뺀 한혜연, 결국 44kg..."지인들도 예쁘다고 난리난리" -
송일국, '186cm+사춘기' 삼둥이 육아 중 눈물..."판사母 피해 父에 올인"('불후') -
'4년만 복귀' 이휘재, 더 독해진 녹화장에 '씨익'..."이렇게 웃어본게 오랜만" ('불후') -
조혜련, 8kg 감량 후 '52kg' 확 달라진 얼굴..."밀가루 끊고 운동" ('불후') -
"양아치 됐다"…故김창민 감독 폭행 20대, 사망 후 '힙합곡' 발표 파문 -
유재석, 11살 후배에게 고개 숙였다...양상국 "내 말에 끼어들지마!"(놀뭐) -
"BTS 제쳤다" 양상국, 1위 찍더니..."강남보다 큰 집 이사"
- 1.'허구연 총재님 보고 계십니까?' 뜨겁게 달아오른 장안문, 1만8700장 티켓 다 팔렸다! 주말 연속 매진 → 시즌 2번째 [수원현장]
- 2.날벼락! '부상병동' 삼성 악령 되살아나나? 김성윤→이재현 통증으로 잇따라 교체 "병원 검진 예정" [수원체크]
- 3.50홈런 Again? 130m 초대형 아치 쾅…효자 외인의 달리기, 이미 시작됐다 [수원현장]
- 4."하루히→최유리 골X'지메시' 861일만의 컴백" '亞4강' 수원FC위민, 서울시청에 2-1승![WK리그 개막전]
- 5.'왜 이럴까' KIA 151㎞ 에이스, 또 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볼넷…고작 2G 4⅔이닝,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