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엔(약 94억5000만원)을 넘어 12억엔(약 113억4000만원)이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가 탄생한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우완 라이델 마르티네즈(28)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10일 전미야구기자회 소속 프란시스코 로메로 기자가 SNS에 올린 글을 인용해. 마르티네즈가 요미우리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은 마르티네즈가 요미우리와 2년-1600만달러(24억엔)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바야구 사정에 밝은 로메로 기자는 쿠바 국적인 마르티네즈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왔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지난 2일 3년 계약이 끝난 마르티네즈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올해 연봉이 2억엔인 마르티네즈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영입전에 뛰어든 다른 팀과 금액차가 컸다.
마르티네즈가 연간 12억엔 수준에서 계약한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 연봉이 된다. 이전까지 최고 금액은 10억엔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로베르토 오수나(29)가 지난 1월 4년-40억엔에 계약했다. 또 같은 팀의 쿠바 출신 우완 리반 모이넬로(29)가 내년부터 4년간 총액 40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올해 초 사인했다.
공교롭게 최고 연봉자들이 외국인 구원투수들이다.
멕시코 출신 마무리 오수나는 메이저리그 세이브왕 출신이다. 2022년 시즌 중에 지바 롯데 마린즈로 이적해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29경기에 등판해 4승1패10세이브9홀드-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다음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26세이브12홀드를 올린 뒤 4년 장기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대신 일본 잔류를 선택했다.
모이넬로는 2017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중간계투로 던지다가, 올해 선발로 전환해 성공했다. 11승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했다.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60경기에 나가 43세이브7홀드(2승3패)-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양 리그 세이브 전체 1위를 했다. 2022년(39세이브)에 이어 두 번째로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주춤했던 오수나를 넘어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다.
쿠바리그에서 던지던 마르티네즈는 2018년 주니치로 이적해 재팬드림을 이뤘다. 지난 3년간 114세이브, 통산 166세이브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최근 몇 년간 외부 FA 영입 없이 팀을 꾸려갔다. 올해는 다른 흐름으로 간다. 실패로 끝났지만 한신 타이거즈 4번 타자 오야마 유스케(30)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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