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채택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장려…대사관 "문화교류 강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파라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기획해 진행한 '한국문학의 밤' 독서토론회가 파라과이의 '국가적 관심 사안'으로 지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상원은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독서 클럽을 국가적 관심 사안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공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 상원은 한국 문학의 밤을 '독서 진흥·문화 교류·양국 유대 강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인정하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장려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관련 결의(에두아르도 나카야마 의원 발의) 내용과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 설명 등에 따르면 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은 2023년 9월부터 한국문학의 밤 독서 토론회를 격월로 진행하고 있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공들이는 독서 진흥 정책에 발맞춰 시작한 이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양국 주요 작가의 작품을 읽은 뒤 감상을 나눈다.
파라과이 상원은 한국대사관의 독서토론회에 대해 "성찰, 토론, 집단지성 도출의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현실을 연결하고 참석자들 사이에 더 깊은 이해를 구축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문학을 문화 외교의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은 한국대사관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 등을 기증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순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증 도서 중엔 혁신적인 서사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한강 작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고 적시했다.
앞서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재외공관 중 처음으로 아순시온에서 관련 축하 리셉션을 열고 현지 학계·언론계·출판계 유대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윤찬식 대사는 "인종, 문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문학의 가치를 재확인해준 파라과이 상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더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국민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매년 8월 28일을 국가 독서의 날로 정하고, 읽기·쓰기 교육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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