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슬기가 10주년을 맞은 연극 '꽃의 비밀'로 무대를 다시 찾는다.
'꽃의 비밀'(연출 장진)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
김슬기는 네 명의 주부 중 막내인 '지나'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다재다능한 지나는 무엇이든 척척 고쳐내는 만능 맥가이버로, 김슬기의 유니크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새롭게 탄생할 지나 캐릭터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인다.
그간 김슬기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그 남자의 기억법', '세가지색 판타지 - 반지의 여왕', '오 나의 귀신님', '연애의 발견', 영화 '고속도로 가족', '연애 빠진 로맨스' 등 명랑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연극 '행복을 찾아서',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턴 투 햄릿', 뮤지컬 '디셈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단단하고도 성실하게 연기 활로를 넓혔다.
특히, '행복을 찾아서'로 최근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김슬기는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남편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진 '은수'를 연기, 세상과 단절하고 삶의 방향을 잃은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펼쳐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내년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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