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 유영재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두 번째 공판에서 친언니 A씨가 증언으로 나선 가운데, 이번 세 번째 공판에는 선우은숙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와 전처 선우은숙 등 2명을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24일 피고인 신문 후 변론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지난 공판에서 A씨는 유영재의 성추행을 적나라하게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2022년 10월 4일부터 선우은숙, 유영재와 함께 거주하며 유영재로부터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는 강아지를 항상 왼쪽으로 안고 있는 습관이 있다. 작은 강아지라 안고 있으면 반대쪽이 비는데 (유영재가) 아무 말도 없이 젖꼭지를 비틀었다", "그릇을 닦고 있는데 유영재가 나와 '잘 잤어?'라며 갑자기 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내 엉덩이에 유영재의 성기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A씨는 2023년 10월 23일 선우은숙이 방송 스케줄 때문에 하루 외박을 하게 됐을 때의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10시 30분 넘어 강아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 불을 끄고 자려고 했다. 그런데 유영재가 내 방으로 들어와 내 쪽에 누웠다. 벌떡 일어나 강아지 쪽으로 몸을 옮겼더니 날 밀고 당기며 '이리와봐. 한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말했다. '너 이런 짓 하려고 일찍 들어왔니?'라고 하니 '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발로 차면서 '빨리 나가라. 내가 너 처형인데 성추행을 몇 번이나 하는거냐'고 하니 말을 바꾸더라. 본인과 동생은 주말마다 제주도에 골프치러 가고 하는데 언니는 항상 집에서 청소하고 이러는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더라. 그래서 내가 그러면 말로 고맙다고 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발로 차니까 유영재가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A 씨는 지속적인 유영재의 강제 추행에도 이를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첫 이혼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그렇기에 동생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이야기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홀로 덮고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재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영재는 "친밀감의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개로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은 올해 4월 유영재와 결혼 1년 6개월만에 이혼했다. 이후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선우은숙과 삼혼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유영재 측은 삼혼은 인정했으나 사실혼 의혹은 부인했다. 하지만 선우은숙은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거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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