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국 대륙을 횡단한 롤러코스터 인생'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강타자 코디 벨린저(29)가 결국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다. 스토브리그 시장 초반부터 나온 예상이 현실로 이뤄진 것.
벨린저의 에이전트이자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한 말은 현실이 됐다. 그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고객' 벨린저의 미래에 관해 "트레이드가 된다면 아주 경쟁력 있는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보라스가 언급한 '경쟁력 있는 팀'은 바로 뉴욕 양키스였다.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이자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벨린저가 '양키제국'의 일원이 됐다.
MLB닷컴과 ESPN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벨린저를 영입한다. 양키스가 컵스에 우완투수 코디 포팃을 주고, 벨린저와 500만달러(약 72억원)를 받는 조건이다'라고 보도했다.
따지고 보면 후안 소토의 뉴욕 메츠 이적에 따른 연쇄 반응 중 하나다. 소토를 잃은 양키스는 장타력을 지닌 외야수 요원이 필요했다. 레이더 망에 들어온 인물이 바로 벨린저였다. 커리어와 기록을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벨린저는 최고의 영광과 최악의 위기를 두루 겪은 인물이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LA다저스에서 2017년에 데뷔해 곧바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벨린저는 2년 뒤, 2019시즌에는 타율 3할5리,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로 뽑혔다. 데뷔 3년 차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그러나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어깨를 다친 이후 롤러코스터의 급강하 구간에 들어섰다. 기량이 점점 쇠퇴했고, 결국 2022시즌을 마친 뒤 논텐더로 방출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벨린저는 절치부심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며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벨린저는 2023시즌에 타율 3할7리에 26홈런 97타점을 달성하며 다시 2019시즌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덕분에 시즌 종료 후 컵스와 3년-8000만달러(약 1150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첫해에 다소 부진했다. 2024시즌 타율 0.266에 18홈런 78타점에 그쳤다. 컵스로서는 우려할 만한 성적이다. 앞으로 2년간 5250만 달러를 더 줘야하는 데 기량이 다시 쇠퇴하면 헛돈을 쓰게되는 셈이다. 이 지점을 보라스와 양키스가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좌타자 벨린저가 우측 펜스가 짧은 뉴욕 홈구장에서 홈런 생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컵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컵스는 우완 구원투수가 필요한 상황. 양키스는 벨린저와 그의 연봉 보전에 쓰일 500만달러를 받는 대신 우완투수 포팃을 보내기로 했다.
포팃은 지난 시즌 5경기(선발 4경기) 나와 24⅓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에 1.068의 WHIP를 찍었다. 상당히 준수한 기록이지만, 부상 이력이 있다. 6월 중순에 오른쪽 삼두근 염좌로 이탈했다. 하지만 재활만 잘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중부 시카고를 찍고, 동부 뉴욕에 안착한 벨린저가 커리어 3막을 어떻게 펼쳐갈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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