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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를 다퉜던 KIA 타이거즈 박찬호(29)와 SSG 랜더스 박성한(26)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상자였던 터줏대감 LG 트윈스 오지환(34)이 황금장갑 재탈환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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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찬호의 무대에 올라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전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유희관 해설위원이 "같은 팀도 아닌데 꽃다발도 주고 멋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통 큰 선배의 품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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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최고 유격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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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과 중참 두 선수 간 3파전이 전부가 아니다. 내년에는 판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표주자는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1)과 NC 다이노스 김주원(22)이다.
두 청년 유격수, 해가 거듭할 수록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매년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109경기에서 2할6푼의 타율에 14홈런, 66타점, 71득점.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있었음에도 2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눈에 띄는 건 장타와 수비다. 2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에 장타율이 데뷔 첫 0.4(0.419)를 넘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는 갈수록 안정감이 넘친다. 부드러운 송구와 강한 송구를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펼친다. 최고 유격수 출신 삼성 박진만 감독도 "3년 차 저 시점의 나보다 낫다"고 인정할 정도.
주전 유격수 중 가장 적은 11개의 실책에 스탯티즈가 산정한 평균대비 수비승리기여도 1.529로 박찬호(1.374), 박성한(1.059), 오지환(1.027)을 모두 제치고 2위다.
2022년, 2023년 2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9홈런으로 잠시 주춤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34경기에 출전하며 2할5푼2리의 타율과 9홈런 49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발도 빨라 3년 연속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중이다.
약진이 기대됐던 시즌이라 살짝 실망감이 있지만 절치부심 에너지 축적의 시즌을 보낸 만큼 내년 시즌 대폭발의 기대감이 크다. 언제든 크게 터질 수 있는 유격수가 바로 김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