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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 공식 기자회견 때 "기자 한 분은 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그를 우리 집으로 초대해 함께 술 한잔 하고 싶다. 좋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성숙한 품격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미국 현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시하는 인물들이 많다.
MLB 명예의 전당은 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최소 10년 이상 뛰어야 하며,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후보가 될 자격을 얻는다. 기간만 채우면 되는 게 아니다. 은퇴 5년이 지난 시점에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별도로 구성한 6명의 위원회에서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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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득표'가 유력하게 예상됐던 이치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BBWAA 투표에서 총 392표 중 391표를 얻어 헌액 자격 첫 해에 HOF 회원이 되는 영예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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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비난 분위기가 형성됐다. 명망 높은 베테랑 기자 존 헤이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치로가 단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앞으로 나와주길 바란다, 이 멍청아(you numbskull)'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지터는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공개된 후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지만, 투표에서 100%를 얻어내진 못했다. 나 또한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투표권을 지닌) 모두에게 나에게 투표했어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치로에게 투표했어야 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터의 지적은 익명성 뒤에 숨은 채 무책임한 투표로 100% 달성의 명예를 빼앗은 기자를 향한 직격탄이다. 더불어 앞으로 다시는 이치로나 자신처럼 단 1표 차이로 100% 득표에 실패하는 케이스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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