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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1세트를 25-18로 이길 때까지만 해도 현대캐피탈이 연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몸이 경직됐으려니 했다. 몸이 풀리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여전히 펄펄 날았고, 현대캐피탈의 레오와 허수봉의 쌍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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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공격의 중심에는 세터 황택의가 있었다. 4라운드 땐 허리 통증으로 나서지 못했던 황택의는 이날은 비예나를 중심으로 한 적절한 공격 배분으로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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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예전과 다른 공격 루트를 가져갔다고 했다. 보통은 상대의 낮은 블로킹을 쪽을 공략하는데 이날은 그 반대로 한 것. 황택의는 "그동안 상대 블로킹을 피하기 위해 낮은 쪽으로 공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사이드 쪽이 워낙 높으니까 (황)승빈이 형쪽으로 고집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은 그 반대로 했다"면서 "현대캐피탈도 미들블로커들이 승빈이 형이 앞에 있을 땐 커버를 많이 해주려고 하는 게 보여서 일부러 승빈이 형의 반대쪽으로 공을 줬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키가 작은 황승빈이 있는 쪽으로 공을 올려 공격하도록 하기 때문에 미들 블로커가 황승빈 옆에서 함께 떠주는 것을 이용해 그 반대쪽으로 공격을 하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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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과 만나게 된다면 이날의 승리가 분명 큰 자신감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부분.
KB손해보험은 기존에 사용하던 의정부체육관의 안전문제로 인해 경민대 실내체육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현대캐피탈마저 이기면서 경민대에서만 7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사실 전날 연습하면 오히려 몸이 더 무거운 느낌"이라는 황택의는 "그래서 실제 경기 때는 몸이 더 가벼워지는 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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