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일본에서 폐렴 후유증으로 사망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유해와 함께 대만에 돌아왔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 모친 등 가족은 5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비즈니스 전용기 비스타젯의 전세기를 타고 출발, 이날 오후 3시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있었던 구준엽은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고인은 유골함은 자택에 보관될 모양새다. 현지 매체는 "동생 서희제가 매일 언니를 보고 싶어 하고, 시간이 되면 언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동생의 상태가 걱정스럽지만, 가족들 역시 서희원이 납골당에 혼자 있길 원치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서희원 여동생 방송인 서희제는 매니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언니가 평안하게 집에 돌아왔다라며 "조용하고 진중했던 언니의 성격을 존중해 고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족 모두는 언니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으며 아시아권에서 스타가 된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2021년 이혼하고, 양육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구준엽과 20여 년만에 재회,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만나, 1년간 교제했던 사이로 전해진다. 국경을 넘는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서희원이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적으로 갑작스럽게 숨져, 결혼 3년 만에 안타까운 사별로 이어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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