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연출…"세상에 없는 사랑 이야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복귀한 박진영…"싱크로율 높이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원작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습니다. 원작에 담긴 주제와 맥락을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만들었죠."(김태균 감독)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강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잇는 드라마 '마녀'가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채널A 드라마 '마녀'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은 11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큰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는 않았다"며 "웹툰 속 컷 사이의 공백을 메꿔서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누적 조회수 1억3천만 건을 기록한 강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치거나 죽으면서 마녀라 불리게 된 여자와 그를 소문으로부터 구해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를 통해 이미 공개된 시리즈 '무빙', '조명가게'와 달리 강 작가가 극본 작업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세상에 없는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창작자로서 끌렸던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는 인생 작품이 될 수 있을 만큼 울림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작으로 영화 '암수살인'을 만들었던 김 감독은 드라마의 장르적 쾌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숨겨진 진실을 집요하게 찾아내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며 "긴장감을 쌓아 올려서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데 굉장한 에너지를 쏟았다"고 말했다.
마녀라고 불리는 여자 박미정 역은 노정의가, 그런 미정을 사랑하게 되는 이동진 역에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복귀한 박진영이 나섰다.
노정의는 "박미정은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소녀"라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정이 느끼는 외로움을 더 극대화해 전달하기 위해서 눈빛 연기에 특히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강풀 작가님의 이야기에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잘 알고 있다"며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진이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여서 수사물 같기도 하고 로맨스 같기도 한 오묘한 매력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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