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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는 슈퍼스타 오타니를 대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와 다저스의 역사적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168억원) 계약을 이끈 장본인이다. 오타니가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할 당시 조건 없는 투타 겸업을 약속받아 메이저리그 역대급 스타 탄생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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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프링캠프 훈련지에는 발레로 외에도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 김도영을 향한 궁금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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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는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OPS 1.503을 기록하며 주가를 더 높였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대회 기간 한국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을 찾아 김도영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이미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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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는 김도영이 메이저리그로 넘어온다면 40홈런을 칠 수 있을지 장담하진 못했지만, 지금 수준에서는 20~25홈런은 칠 수 있는 파워는 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발까지 빨라 5툴 플레이어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호평까지 곁들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우리 KIA에도 메이저리그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이 감독이 꼽은 유력 후보는 김도영이었다. 이 감독과 KIA 구단은 김도영이 언젠가는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를 누비는 선수가 되길 기대하지만, 너무 빠르게 주목을 받으니 아쉬운 감정도 들 법하다. 김도영이 지난 시즌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스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4년 뒤 전력 공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올해 KIA와 연봉 5억원에 계약하며 프로 4년차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지난해 활약이 1년 반짝으로 그치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쯤에는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2억원) 계약 이상의 조건도 기대할 만하다. 발레로의 관심이 이를 증명한다. 꿈의 무대를 향한 꽃길은 이미 깔렸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도전과 관련해 "최종 목표는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지만 아직은 한참 남은 꿈이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KIA라는 팀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만 생각하고 야구를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도영은 MVP 시즌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담은 하나도 안 된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갖는 그냥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부상만 없으면 (2년 연속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40홈런-40도루 목표는 없고, 그렇다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안 든다. 자신은 있으나 (40홈런-40도루를)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진 않겠다"며 묵묵히 시즌을 준비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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