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배 손흥민(토트넘)이 임대 간 신성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강해져서 돌아오라"고 따뜻한 조언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양민혁이 국내 축구 유튜버 '슛포러브'와 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양민혁은 이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나는 팀 동료로서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같이 있고, 훈련 후 같이 식사를 하고, 항상 함께 찬물 목욕을 했다"고 토트넘에서 지낸 약 한 달간의 라이프를 공개했다.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과 함께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보내는 일상은 2006년생 신성 양민혁에겐 꿈만 같던 일일 터.
2024시즌 강원 소속으로 K리그1에서 센세이셔널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지난 1월 팀에 공식 합류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데뷔전을 꿈꾸던 양민혁은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잉글랜드 2부 QPR로 시즌 말까지 단기 임대를 떠났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팀으로 떠나는 양민혁에게 조언을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양민혁은 "손흥민은 팀 선배로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외국에 온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가 임대를 가기로 결정이 되었을 때, 손흥민은 부상없이 지내고,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쌓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겁주려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양민혁이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EPL에선 양민혁과 같은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받고 싶어한다.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스스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EPL 10년차다운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라'는 말에는 많은 의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당부가 담겼다.
양민혁은 지난 1일 밀월전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블랙번과 코번트리전에서도 연속해서 교체로 출전하며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원풋볼은 13일 양민혁이 제이미 돈리, 알레호 벨리스 등 임대를 떠난 토트넘 영건들과 함께 임대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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