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가운데 그 일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유명 가수 황안은 14일 자신의 계정에 "나는 정의가 구현될 수 없다고 믿는다. '나는 전장에 간다'고 외친 여인에게 조언이 하나 있다. 운명이 지시하는대로 새로운 재앙을 만들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주자의 치가격언을 인용, "집에서 다투지 마라. 소송은 재앙으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매는 "나는 정의가 구현될 거라 믿는다. 나는 전장에 나갈 것이다. 응원해달라.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서희원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자"라고 말했다.
이는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와 그 어머니 장란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왕소비는 서희원이 사망하면서 대만법에 따라 두 자녀의 친권을 승계받았는데, 2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그가 서희원이 남긴 1200억원 상당의 유산 중 3분의 2를 컨트롤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서희원은 생전 왕소비가 이혼 당시 약속했던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서희원이 사망함에 따라 이 소송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물려받게 됐다. 왕소비와 구준엽의 법적 다툼이 불가피해진 것.
서희원의 어머니는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왕소비의 친권 행사를 정지시켜 달라는 신청을 할 전망이다.
그런데 황안이 왕소비의 편을 들고 나서면서 네티즌들도 분노했다. 여기에 왕소비의 편에서 서희원을 공격해왔던 대만 기자 거쓰치는 "유명인이 죽을 때까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대중에게 그것이 모두 소문이었다고 말한다. 이 사회는 당신들 때문에 거짓말로 가득차 있다. 전장에 간다는 건 정말 웃긴 일이다. 휴전은 결코 없었다고 말해야 한다"는 글을 남겨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서희원의 엄마가 불쌍하다', '외부인이 남의 집안일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