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피나는 노력을 해서 기량을 올려야 하는게 첫번째다."
명가 재건에 또 실패했다. 삼성화재가 23일 KB손해보험에 0대3으로 패하면서 봄배구가 좌절됐다. 이날 패배로 10승20패, 승점 34점을 유지한 삼성화재는 20승10패 승점 56점이 된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차가 22점이 됐다. 삼성화재가 6라운드에서 전승을 하고, KB손해보험이 전패를 해도 승점차는 4점이 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기 위한 3점차 이내가 되지 못하게 됐다.
2017~2018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마지막 봄배구였던 삼성화재로선 어느덧 7년째 봄배구 진출에 실패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레오를 뽑아 성공한 것과 달리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에서 대체선수로 뛴 막심으로 바꿨지만 아시아쿼터 파즐리와 같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보니 둘 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은 파즐리와 김정호 2명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한계가 있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파즐리가 양팀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김정호도 10점을 더했지만 손태훈이 4점, 이시몬이 4점, 김우진이 3점, 김준우가 2점, 김재휘가 2점을 얻는 등 다른 동료들의 도움이 적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에나가 17점, 황경민이 13점, 야쿱이 12점을 올렸고, 황택의도 6점, 차영석이 5점, 박상하가 4점을 올리는 등 나경복이 휴식을 취했음에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눌렀다.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범실 등으로 점수를 내줬고 그 점수가 결국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준비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밀리기도했고, 기량도 밀렸다"라고 이날 패배를 아쉬워했다.
6라운드가 남았지만 봄배구가 좌절된 상황. 이제는 다음 시즌을 생각해야 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피나는 노력을 해서 기량을 올려야 하는게 첫번째다"라며 "외국인 선수 부분도 심혈을 기울여 보탬이 될 수 있게 뽑아야 하는 등 선수단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을 보더라도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보이지 않나. 우리 팀은 그 부분이 어려웠다. 파즐리가 열심히 잘해주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도 잘해줘야 힘을 받을 텐데 어렵다"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아쉬운 패배가 많았다. 이날 KB손해보험전처럼 접전을 펼치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지는 경우가 많았다. 김 감독은 "한 두개만 보강을 위한 터치를 해주면 더 잘할 수 있다"며 "그 한 두개의 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게 된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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