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정규시즌 1위는 확정지었다. 이미 현대캐피탈의 시선은 챔피언결정전을 향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지난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은 리턴 매치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꺾고 V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1위 확정의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우리카드로선 홈에서 다른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허용한 굴욕을 원정에서 갚아줄 기회다.
현대캐피탈은 1위 확정 이후에도 우승 파티를 따로 하지 않았다. 경기전 만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홈이 아니라서 천안으로 복귀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정규시즌 트로피를 차지했고, 1위 티셔츠를 입은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파티를 너무 자주 하면 본질을 잊을 수도 있다. 우리의 진짜 목표는 (컵대회, 정규시즌에 이은)3번째 트로피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면서 준비할 수 있다는게 최대 강점이다. 챔프전 잘 준비하겠다."
이어 "다음달(챔피언결정전)을 겨냥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할지 고민했다. 오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최민호와 허수봉은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부상은 없지만, 선수 보호 차원과 더불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컵대회에서 맹활약했던 김진영-손찬홍 두 젊은 미들블로커의 활약을 기대한다. (세터)이준협도 선발 출전해서 지휘할 예정이다. 신펑도 자기 능력을 좀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레오와 박경민이 주축 선수로서 이들을 이끌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신인 이재현이 올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들었다. 그에게 중요한 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키 1m86의 아웃사이드히터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동생이기도 하다.
사령탑은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의 성장을 실전에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40점으로 4위에 올라있지만, 3위 KB손해보험(승점 56점)과의 차이가 크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보다 정교하고 기복없는 플레이를 하는데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무엇보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봄배구가 어려워졌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사라져선 안된다. 프로라서가 아니라 우리카드라는 팀의 구성원으로써 싸우는게 우리 선수들의 책임이고 책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야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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