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앤서니 고든이 황당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BBC는 3일(한국시각) '뉴캐슬이 고든의 퇴장에 대해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FA컵 16강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이 전반 22분 터지며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4분 얀쿠바 민테에게 실점하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이 강렬하게 맞붙던 후반 37분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고든이 박스 안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얀 폴 반 헤케의 머리를 손으로 가격했다. 고든의 행동을 확인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고든에게 그대로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고든은 퇴장 직전까지도 쓰러진 반 헤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비웃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뉴캐슬은 부적절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항소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BC는 '뉴캐슬은 고든의 퇴장 처분에 대한 항소 제기를 고려 중이다. 고든은 반 헤케의 머리를 밀어서 퇴장당했다'라고 밝혔다.
만약 징계가 유지된다면, 뉴캐슬도 고든의 기행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뉴캐슬은 폭력 행위로 인해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며, 이는 리그컵 결승과 리그 경기에 고든이 출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고든의 부재는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치명적인 전력 공백이 될 수밖에 없다. 뉴캐슬로서는 고든의 이탈로 우승 도전마저 흔들리게 됐다.
잉글랜드 출신의 고든은 지난 2017년 에버턴 유소년팀을 거쳐 1군 무대에 등장했다. 날카로운 드리블과 킥 능력 등이 돋보였다. 평소 손흥민을 우상으로 밝히기도 한 고든은 손흥민의 SNS에 직접 댓글을 남기는 등 엄청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23년 태업까지 하며 에버턴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한 고든은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최악의 행동으로 팀의 우승 기회를 날려버릴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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