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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우진이 날아올랐다. '봄 배구' 조기 탈락으로 김 빠질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혈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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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김정호(18득점)보다 적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엄청났다. 3세트 초반 부진한 막심 대신 처음 코트를 밟은 김우진은 3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쳤다.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7득점)보다 많은 점수로 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삼성화재가 3세트를 이길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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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전 후 남은 시즌 김우진 활용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조커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어차피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기세를 탄 선수에게 주전 기회를 줄 법도 하지만 김 감독은 단호했다.
본인 스스로도 "솔직히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수비, 리시브, 서브 모두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력 만큼은 동급 최강.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 좋겠지만, 이 자리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다. 결국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정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김 감독 말대로 수비와 리시브, 블로킹이 중요하다. 김 감독도 애정이 있으니 하는 쓴 소리다. 김우진은 "포지션은 가리지 않는다.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들어가면 다양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마지막으로 계속 되는 조커 역할에 대해 "내가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최대한 높은 순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주축으로 뛰든, 안 뛰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조커'로도 마음을 다 잡고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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