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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호쾌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보스턴 우완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한 배지환은 초구로 들어온 94.5마일(시속 약 152㎞)의 커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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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 타석 안타는 이날 펼쳐질 배지환 화력쇼의 서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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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배지환은 5회말 세 번째 타석 때도 역시 안타를 쳤다. 1-10으로 뒤진 5회말 1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보스턴의 바뀐 투수 루이스 게레로가 초구로 던진 98마일(시속 약 157.7㎞)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리며 이날 전 타석 안타를 신고했다. 홈런 포함 3개의 안타가 모두 외야로 뻗어나갔다. 배지환의 타격 페이스가 초상승세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3안타 화력쇼 덕분에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22년에 10경기에 나와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를 발판 삼아 2023년에는 피츠버그의 유틸리티 외야수로 110경기 이상(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했다고 볼 만한 성적이다.
이런 상황에 터진 3타수 3안타 멀티히트와 시범경기 첫 홈런포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물이다. 배지환이 건강한 몸상태를 회복해 타격면에서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됐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배지환은 외야는 물론 내야수비(유격수)도 가능하고, 빠른 발을 가졌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 시범경기 타격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을 낙관해도 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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