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복잡해지죠."
아무리 준비를 해도 막상 개막이 다가오면 걱정이 생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 결과를 긍정적으로 총평했지만 가슴 한구석 불안감까지 숨기지는 않았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1차 2차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면 복잡해진다. 그래도 사람이 한쪽으로는 불안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일단은 마무리투수가 걱정이다. FA로 영입한 장현식이 애리조나에서 발목을 다쳤다. 일단 투구를 시작하긴 했는데 개막까지 100% 준비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구위가 중요하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자기 구위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안 나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신인투수 김영우가 시범경기에서 마무리투수 오디션을 본다. 김영우가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장현식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은 김진성 김강률 장현식이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이 중심을 잡고 우강훈 박명근 백승현 김영우 정우영이 받쳐줘야 한다. 김대현 이우찬 최채흥도 기대가 된다"며 불펜 운영 틀을 살짝 공개했다.
외국인선수들도 준비가 잘 됐다. KBO리그 3년차 타자 오스틴은 다치지만 않으면 풀타임 20홈런이 보장된 '보증수표'다. 지난해 타점왕이다. 투수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도 공의 변화가 크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은 제가 감독을 한 3년 중에 외국인 구성이 가장 안정적으로 시작을 한다. 바람은 두 선수가 30승 이상 해주는 것이다. 다른 팀 1선발과 붙어서 15승 이상 씩 해줘야 한다. 또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타격과 수비는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 충분히 15승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염 감독은 올해 플래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계획이다. 상대 투수와 매치업에 따라 극단적으로 약한 타자가 있다면 굳이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워낙 좌투수에 약한 선수들이 있다. 우타자를 써야 되는가 고민을 했다. 1대1 대결에서 전혀 안 맞는 좌투수가 나온다면 휴식을 줄겸 우타자를 내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가지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LG는 8일 수원에서 KT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펼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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