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위보다, 현대캐피탈 이기고픈 마음이 더 크다."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이 '연승 후유증'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B손해보험. 직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2위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 사이 우리카드가 승점을 쌓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이 됐다. 또 대한항공이 2연패에 빠지며 현대캐피탈에 이기기만 하면 2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아폰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위 욕심보다, 오늘 현대캐피탈을 이기고픈 마음이 더 크다. 2위 어드밴티지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고, 오늘은 상대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아폰소 감독은 9연승이 끝난 것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그날 경기는 지나간 것이다. 앞으로 쓰여질 이야기에 준비를 잘 하자'고 얘기해줬다. 배구는 언제든 상황이 급변한다. 우리가 5라운드 삼성화재에 셧아웃승을 했다, 6라운드에는 패한 게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 아폰소 감독은 "강팀이고, 어려운 상황들을 마주할 거다. 챔피언결정전은 먼 얘기고, 오늘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중하겠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역시 챔피언 결정전 상대가 될 수 있는 KB손해보험전을 대충 치를 생각이 없다. 블랑 감독은 "당연히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낸다. 1위 확정 후에도 얘기했지만, 경기는 계속돼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마음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다 준비돼있다.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