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산이 다시 한 번 야구 열기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7352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주말 사직의 경우 그라운드석은 2만원 타자석은 1만원 1/3루 내야수는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정규시즌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시범경기라는 걸 감안하면 쉽게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사직구장은 가득 들어찼다. 외야는 개방이 안 됐던 가운데 1만7783석이 오픈됐고, 500명 정도 부족한 1만7352석이 팔렸다.
내야 측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열띤 응원도 이어졌다. 정규시즌 못지 않은 함성과 응원가가 이어졌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공을 던졌던 롯데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이런 응원 문화가 미국에도 좀 가지고 와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정도.
롯데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승리로 답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1회말 선취점을 낸 뒤 3회와 4회 실점이 이어졌지만, 6회 나승엽의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두 점을 더하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머지는 투수의 몫. 선발 박세웅이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데이비슨이 올라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했다. 이후 정현수(1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타 고른 활약으로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다시 한번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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