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셰프 안성재가 예능 프로그램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굿데이(Good Day)' 4회에서는 지드래곤이 정형돈, 데프콘과 함께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를 만나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지드래곤과 정형돈, 데프콘은 안성재 셰프가 추천해주는 쌀국수 식당에서 먼저 모였다.
데프콘은 안성재에 대해 "지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분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다. 예능대상있으면 그 분이 대상이다. 원래 예능 안 하시고 다 거절하시는 분인데, 여기에만 와주신다. 지용이 덕분에 우리도 만나는 거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안성재가 등장하자, 지드래곤은 "우와"라고 감탄했고, 데프콘은 "정말 잘생기셨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프로그램 출연하시기 전, 한남동 레스토랑 하실 때 한 번 가봤다"고 말을 건넸다. 안성재는 "몰랐다. 근데 오셨었어도 저는 보통 안 나간다. 요리할 때 주방에서 안 나가는 게 원칙"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정형돈이 "이재용 회장님이 와도 안 나가냐"고 했고, 안성재는 "안 나간다. '필요하면 부르시겠지'라는 생각이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인사를 다 나눈 네 사람은 안성재 셰프가 추천하는 음식을 주문했다. 가장 막내인 지드래곤은 곧바로 테이블 위 컵에 물을 따랐고, 이를 본 정형돈은 "귀한 장면이다. 지디가 물을 따른다"라고 놀라워 했다.
데프콘도 "옛날에는 네가 좀 깍쟁이 같았다. 연예인 병이 있었다"라고 계속 놀렸고, 안성재는 "GD가 연예인 병이 있어야지. 누가 있어야 하냐"며 센스있게 지드래곤을 감쌌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 안성재는 셰프가 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어린 시절 포르X 정비공을 꿈꿨다는 안성재는 '셰프가 언제 됐냐'라는 질문에 "24살에 시작했다"라며 "서른 두 살에 총괄 셰프가 됐고, 서른 네 살에 식당을 열었다. 서른 다섯 살에 별을 받았다"라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이에 데프콘은 "그런 업계에 가면 처음에 걸레질 2년 하지 않냐"라고 궁금해 했고, 안성재는 "맞다. 걸레질 2년 했다. 그 걸레질이 쉬운 일이 아니지 않냐. 근데 그 2년 한 시간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된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데프콘은 지드래곤을 향해 "너도 연습생 오래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맞다. 11년 했다. SM에서 5년, YG에서 6년했다"라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그때 연습생 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냥 연습을 하는 거다. 월급도 소속도 없었다. 학교 갔다가 옷말 갈아입고 청소하고 배웠다"라며 "연습은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몰랐다"라며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안성재는 그동안 TV 예능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한 이유도 밝혔다.
안성재는 "'나는 요리사다'라는 생각을 한다. 음식이나 맛으로 감동이나 좋은 시간을 드리는 사람이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안성재는 '굿데이'로 첫 예능을 택한 이유에 대해 "예능 처음 출연하는데, 저로서는 셰프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니까 여기에 참여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셰프로서 저만의 영역이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삶이 있는데, 하는 김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래를 못한다는 안성재는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고, 전문가니까 의견을 따라가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MBC '굿데이(Good Day)'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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