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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1일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촌장 내정자는 1990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자타공인 탁구 레전드다.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기술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찬사를 듣는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결승전에서 류궈량 현 중국탁구협회장과 벌였던 32구 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현역 시절 '테크니션'으로 이름 높았던 김 촌장은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 경기이사, 실무부회장, 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 아시아탁구연합 수석 부회장(재선)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은 지도자이자 실무형 행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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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국대 출신으로서 그는 무엇보다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나는 인생을 태극마크에 걸었다. 선수촌장 임기를 시작하면 태극마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분명히 각인시켜주고 싶다. 체육인의 자부심, 태극마크의 자부심,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최고의 지도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가 달라졌다. 아마스포츠가 프로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아마 종목에서도 충분히 성공하고,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파리하계올림픽, 하얼빈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직후 중책을 맡게 된 부담감을 묻자 김 촌장은 "운동을 시작한 후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때로는 1%밖에 안되는 낮은 확률로도 결과를 결과를 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2년 임기 후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촌장이 와도 지속가능한 성장, 경기력이 상승하는 토대를 만들고 가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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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선수로 전세계를 누비며 오픈 마인드를 장착한 김 촌장은 "시대에 맞는 변화는 필요하고 자율과 소통을 중시하지만 훈련 강도에 대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벽운동을 종목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하는 건 오케이할 수 있지만 훈련 강도나 훈련의 질과는 무관하다. 훈련에 있어서 내 원칙은 단호하다. 선수는 훈련 밖엔 방법이 없다. 새벽훈련을 줄인다고 본 훈련의 강도를 줄이는 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의 체력, 영양관리를 위한 과학적, 체계적, 맞춤형 지원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이끌어내고 싶다. 또 선수들에게 인문학, 스포츠심리학 등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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