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선예가 또 한번 원더걸스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선예는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3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은 선예는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매니저 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로 복귀한 뒤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었다. 그때만 해도 다시 활동할 줄 몰랐는데 뮤지컬 출연 제안이 들어와서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캐나다는 포장 이사가 없어서 좀 힘들었다. 10년 묵은 살림을 정리하는데 2~3개월이 걸렸다. 남편이 교포라 한국 관련된 일을 잘 모른다. 한국어만 할 줄 안다. 저희가 다섯 식구라 한 사람당 이민가방은 2개씩만 가져갈 수 있어서 캐리어만 10개였다. 오자마자 급성 신우신염에 걸렸다. 갑자기 혈뇨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시절의 이야기도 꺼냈다. 소녀시대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소녀시대가 항상 부러웠다. 소녀시대는 예쁜 콘셉트로 나오는데 저희는 저희도 공감 못하는 복고풍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빅뱅과의 합동 무대에 대해서는 "저희가 빅뱅 분들과 활동 시기가 많이 겹쳐서 연말 시상식에 뭘 많이 시키셨다. 두 그룹 다 숫기가 없어서 끝까지 말을 못 놨다. 다 동생들이라 저는 선도부장처럼 '우리 애들 건드리면 안돼' 이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연애하다 들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그럴만한 건수를 만들면 안된다는 느낌이 강했다. 안무에 스킨십이 있으면 빅뱅 분들도 '잡아도 될까요'라고 묻고 손 한마디만 잡았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자꾸 대화가 끊기고 연결고리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원더걸스 재결합을 물어봐주시는데 모두 마음이 없는 건 아니라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인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되면 뭉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텔미' '노바디'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3년 1월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을 발표, 그해 4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선예는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했고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선예는 2015년 공식적으로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이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팀의 리더였던 선예가 갑작스럽게 결혼과 출산으로 팀을 떠나 선교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무책임했다는 의견도 있었고, 부모님이 아닌 조부모 밑에서 자라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는 것을 소원으로 했던 선예였던 만큼 그의 선택을 응원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선예가 연예계에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예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오보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후 셋째를 임신했다는 오해도 발생했다. 선예는 직접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지만, "결혼 후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결혼도, 출산도 모두 선예의 선택이었고 멤버들과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의 동의와 응원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의 결정으로 원더걸스의 시간이 멈췄던 것은 사실인 만큼 원더걸스 시절 언급은 그만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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