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튀르키예(터키)의 한 공항 직원이 1시간 동안 비행기 화물칸에 갇혀 동상으로 두 다리를 거의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탄불 공항에서 수하물 적재일을 하던 알리 셀릭텐(29)은 터키항공 여객기 화물칸에서 승객들의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료 직원들이 그가 아직 비행기 안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화물칸 해치를 닫았다.
알리는 두꺼운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엔진과 바람 소리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비행기는 이스탄불 공항을 이륙해 그리스 아테네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순항 고도인 3만 6000피트에 도달하자 화물칸 온도는 영하 25도로 떨어졌다.
알리는 비행기 승무원에게 자신이 갇혔다는 것을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몸이 점점 얼어붙자 그는 승객들의 여행 가방을 열어 옷을 꺼내 입었다.
이때 이스탄불 공항의 직원들이 그가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조사 결과, 그가 비행기 화물칸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은 것을 파악했고 공항 관제탑은 곧바로 비행기에 연락을 했다.
비행기는 긴급 회항을 해 약 1시간 후 튀르키예 이즈미르 공항에 착륙했다.
구급 대원들은 화물칸에서 심각한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린 알리를 발견, 긴급 이송했다. 이 사고로 그는 다리를 거의 잃을 뻔했다.
그는 이후 "밀폐되고 얼음처럼 차가운 방에 갇혀 있었다. 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실수로 자신을 가둔 직원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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