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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에 꼭 곡을 내고 싶었는데, 이 노래가 계속 맴돌았다. 언제 한 번 내야겠다고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그러면서 곡에 대한 애착이 늘었다. 브리지 부분도 추가되고 해서, 더 완성도 있게 마무리가 되다 보니, 이번 봄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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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봄 시즌송'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킴이 또 한 번 봄에 신곡을 내는 것을 두고, 혹시나 봄을 겨냥한 노골적인 '마케팅', '꼼수'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이 신경쓰일 수 있다. 그러나 30대의 로이킴은 깨달았다. 진심이 담긴 음악이야말로, 트렌드보다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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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로이킴의 진심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에서도 빛을 발했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톱10에 진입, 발매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도 20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하는 중이다.
"대중이 저를 알게 된 시작이 '슈퍼스타K4'였다. 그 이후로 제가 해나간 음악들은 당장 트렌드에 맞춘 자극적인 음악들이 아니었다. 유행을 따라하기보다는,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음악을 했었다. 저는 찰나의 순간을 디테일 있게 쓰기 보다는, 폭넓은 위로나 미안함에 대한 가사를 즐기고, 쓸 줄 아니까, 힘든 시기에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힐링이 된 것 같다. 언제 찾아도 옛날 알던 맛 그대로 맛볼 수 있으니, 위로가 필요할 때 들어주시는 것 같다."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만큼, 저작권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기 마련. 로이킴은 쿨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작권료는 정확히 모르겠다. 제가 쓴 곡이 60곡 정도 되는데, 통합적으로 들어오니 곡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남들 맛있는 거 사줄 수 있는 정도인 거는 맞다. '봄봄봄'이 있어서 봄마다 올라가긴 한다. 사실 '봄봄봄' 처음 나왔을 때 너무 잘됐으니 그때만큼의 수익을 이기긴 어려운 것 같다. 안 좋은 점이라면 봄이 아니면 아예 안 듣는다(웃음)."
"다른 시즌송을 하기도 했었다. 근데 다 안 되더라. '러브러브러브'는 여름곡이고 '북두칠성'은 겨울곡이다. 아예 겨울을 염두에 둔 '잇츠 크리스마스 데이'라는 곡도 있었다. '위 고 하이'도 여름을 겨냥해서 썼는데, 시즌송이 나온다는 것은 거대한 야망인 것 같더라. 막 무조건 해야겠다고 해도 되는 게 아니다. 히트곡을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더 안 되더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갑자기 그게 시즌송이 되는 것 같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 잘됐을 때 가을의 남자라 하더니, 봄에 잘되면 또 봄의 남자라고 하더라(웃음).
13년이 후딱 간 것 같기도 하고 느리게 간 것 같기도 하다. 슬플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었다. 희로애락 시간들을 견뎌오면서, 감사한 것은 제가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노래를 열심히 하고 싶고, 좋은 노래를 쓰고 싶은 열정과 욕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계속 15년, 20년 하면서, 많은 것을 겪겠지만, 제가 눈을 감는 날까지 세상을 다 알지 못할 것 같다. 할아버지가 돼도 매일매일 새롭게 배울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감사하다. 세상 앞에서 겸손할 수 있어서 잘 걸어갔다고 느껴진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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