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도 한숨을 쉴만한 엄청난 하락이다. 히샬리송의 선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결국 손실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을 저렴한 가격에라도 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히샬리송의 이적과 관련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여름 에버턴과 6000만 파운드(약 1129억원)에 히샬리송의 이적에 합의했다. 5000만 파운드가 선불로 지급됐고, 나머지 1000만 파운드는 추가조항에 포함됐다.
그러나 1000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투자했음에도 히샬리송의 활약은 저조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경기력 역시 만족스럽지 못해 부상이 아닐 때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여름 히샬리송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는 금액보다 훨씬 낮은 이적료에 그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플라밍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플라밍구는 히샬리송의 영구 이적이나 임대와 관련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의 욕심이 과했다. 1600만 파운드(약 300억원)의 플라밍구 제안을 거절하고 2배 높은 금액인 3200만 파운드(약 600억원) 가량을 부른 것이다. 토트넘은 영구 이적으로 히샬리송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으로 무산됐다. 플라밍구는 6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이 지난번처럼 욕심을 부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잦은 부상으로 선수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히샬리송이 악성 제고로 남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의 현재가치를 500만 파운드(약 94억원)으로 봤다. 그의 매각을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브라이언 킹은 "레비 회장이 유럽 클럽으로부터 500만 파운드 정도의 낮은 이적료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며 "히샬리송은 지난 2년간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처분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유럽 클럽이 그를 위해 큰 금액을 지불할 것 같지 않다"며 "큰 금액을 원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한 옵션이다"라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에게 히샬리송을 헐값에 매각하면서 큰 손실을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장사꾼'으로 통할 정도로 손해 보는 거래를 즐기지 않는다.
큰 손실을 감수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주급은 계속 부담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치 하락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킹이 말한 500만 파운드가 현실화하기 전에 빠른 손절이 필요한 순간이다.
올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영입 자금 확보를 위해 올 시즌 팀에 기여하지 못한 히샬리송을 정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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