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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정훈이 있다. 홈런 하나 포함 19타수 6안타(3할1푼6리)로 후배들을 제치고 한주간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홈런은 올시즌 롯데의 단 6개뿐인 아치 중 하나다. 팀 타율, 팀 홈런, 팀 OPS 8위의 답답한 현실 속 오아시스 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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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몇년을 해왔지만 야구는 매년 모르겠다. 준비하면서 '정말 좋다' 싶은데 결과가 안 나오고, 또 안 좋네 싶은데 결과가 나온다. 지금 나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다.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매 타석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KBO리그도 '구속 혁명'이 일어나면서 150㎞ 넘는 직구가 크게 늘어난 요즘이다. 정훈은 "예전엔 1,2선발 정도만 145, 150㎞를 던졌다면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변화구도 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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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훈은 다르다. 여전히 젊은 시절 못지 않은 배트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정훈은 "어린 친구가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배트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몸쪽으로 오길래 순간적인 반응으로 친 게 홈런이 됐다. 다시 만나면 자신없다"며 웃었다. 홈런 직후 타석을 떠나지 않고 타구를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감상이 아니라 파울될까봐 보고 있었던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시키면 어느 포지션이든 뛴다. 언제나 백업으로 시작하지만, 우리 후배들은 항상 긴장해야한다. 빈 자리 생길 것 같으면 그날부터 그 포지션 연습한다. 나도 백업 하려고 이 나이까지 야구를 하고 있진 않다"라고 말하는 프로 정신, 정훈의 그 무엇보다 후배들이 배워야할 포인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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