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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선수들간의 반목이 커지며 팀워크가 박살나고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도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신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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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가 기점이다. 이때 텔은 후반 42분에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EPL 6경기 출전 만에 드디어 첫 골을 터트린 것이다. 페널티킥으로 만든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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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만든 장본인은 앞서 2골을 넣었던 브레넌 존슨이었다. 존슨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 깊은 태클에 쓰러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이 경우 존슨이 페널티킥을 직접 차는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존슨은 앞서 2골을 넣어 1골만 더 넣으면 EPL 첫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는 여간해선 잘 찾아오지 않는다.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텔에게 지나친 특권을 제공하면서 팀의 기강이 무너졌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의 영입에 큰 목소릴르 냈고, 이후 텔이 계속 부진해도 옹호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때문에 토트넘이 텔의 완전이적 옵션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원래 토트넘은 텔을 데려오기 위해 지나치게 저자세로 협상에 임하다 바보같은 '호구 딜'에 사인했다. 텔의 잔여연봉을 전부 부담하는 등으로 임대 이적료로만 거의 1000만 유로를 지출했다.
여기에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켰다. 토트넘이 텔을 그대로 붙잡을 경우 약 5000만파운드를 뮌헨에 지불하는 조건이다. 텔의 잠재력이 그 정도로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텔의 실체는 그런 기대감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간 경기에서 별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겨우 페널티킥으로 6경기 만에 첫 골맛을 봤다. '이적료가 아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텔의 실체는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어린데다 이기적이고, 실력은 뒷받침되지 못한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완전이적 옵션을 쓰지 않을 듯 하다. 이적료를 챙겨 새 선수를 영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도 '뮌헨은 토트넘이 텔의 완전이적 옵션을 쓰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다'면서 '텔은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뮌헨의 계획이 무너질 위험이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텔을 팔고 난 돈으로 할 게 많았다. 공격수도 데려오고, 수비수도 보강하려고 했다. 토트넘이 계속 바보같은 딜을 유지해지길 바라고만 있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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