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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악연이 있다. 2006년 SK 축구단은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를 옮겼다. 당연히 부천 팬들은 분노했고, 2007년 부천 연고의 시민구단 창단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2020년 제주가 강등되며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제주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3승을 거두며, 승격에 성공했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두 팀은 무대를 코리아컵으로 바꿔,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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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한지호-몬타뇨-김동현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좌우에 박형진과 박창준이 포진했고, 중앙에는 최원철과 최재영이 섰다. 스리백은 이상혁-이재원-홍성욱이 꾸렸다. 김현엽이 골문을 지켰다. 티아깅요, 카즈, 바사니, 갈레고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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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이영민 부천 감독은 "팬들이 그만큼 기다린 경기다. 우리에게 리그가 중요하지만, 팬들의 염원이 있기에 신경써서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이날이 지나가는 한경기 일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아마 부천이 없어지지 않는 한 분명 팬들에게 회자될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감독한테 좋은 경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기대는 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제주와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넣었다. 제주가 좋은 팀이지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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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제주 감독은 두 팀의 역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신경쓰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잘못 이야기하면 이상해진다. 안하는게 좋다"며 "특별하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속도 빼놓고 기량은 별 차이가 없다. 부천이 팀이 단단하더라. 쉽게 무너지는 팀도 아니고, 경기력이나 흐름도 좋다"며 "희한하게 코리아컵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에 많이 가더라.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27분 부천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제주가 역습에 나섰다. 데닐손이 폭발적 스피드로 치고 가다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37분 최병욱이 돌파하며 김정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렀다. 김정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찬스에서 에반드로, 이탈로에게 기회가 왔지만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혔다. 흐른 볼 먼거리서 장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40분에는 데닐손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42분 이탈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슈팅이 없던 부천이 44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몬타뇨가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한명을 제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추가시간 몬타뇨가 또 다시 빠른 발로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안찬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도 양상은 비슷했다. 후반 5분 김진호가 단독 돌파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7분 부천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박형진의 프리킥이 몬타뇨의 머리로 향했다. 몬타뇨의 날카로운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였다.
12분 김정민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13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백패스를 가로채려는 과정에서 한지호와 안찬기가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몬타뇨와 김정민이 몸싸움을 주고 받았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결국 한지호와 안찬기가 경고를 받았다.
부천이 변화를 줬다. 19분 몬타뇨를 빼고 이의형을 넣었다. 24분 제주도 교체를 했다. 에반드로와 김정민을 제외하고 박동진과 서진수를 투입했다.
25분 박동진이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장민규가 머리에 맞췄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9분 부천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박형진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의형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31분 제주가 두명을 바꿨다. 최병욱과 김진호를 빼고 권훈호와 김재민을 넣었다. 부천도 응수했다. 32분 한지호와 김동현을 제외하고 바사니, 갈레고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부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39분 바사니가 돌파하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안찬기가 이 볼을 잡다 놓쳤다. 나온 볼을 이의형이 밀어넣었다. 부천 서포터스석이 난리가 났다.
42분 부천이 박창준과 최재영을 빼고 티아깅요와 카즈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제주의 공세 속 부천이 역습으로 맞섰다. 45분 갈레고가 돌파하며 수비를 제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안찬기 골키퍼가 막아냈다.
46분 부천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의형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카즈가 잡기 위해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바사니. 안찬기가 실수를 만회하는 세이브에 성공했다.
막판 치열한 흐름에도 골은 나지 않았고, 경기는 부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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