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2층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과 추돌 후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채널7, 타이라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1일 새벽 1시 30분쯤 태국 프라친 부리주 도로에서 60명을 태운 2층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사고 버스는 농카이주에서 라용주까지 운행 중이었다.
사고 전 버스는 가파른 내리막 커브를 통과하던 중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흔들리던 버스는 약 2km 주행 후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았고 다른 트럭 두 대와 연쇄 충돌을 일으켰다.
사고 발생 후 불이 확산되기 전 승객 53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이들 대부분은 사고 충격 등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버스 운전사와 조수는 사고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일부 승객도 부상으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화재로 인해 숨지고 말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7명으로 집계됐다.
승객들은 버스가 시속 80~100km의 정상 속도로 달리던 중 내리막 구간에서 제동장치가 문제를 일으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