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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눈물 쏟았다..발달장애 子에 19년 헌신 결실 "인생 다 바쳐"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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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윤아가 머지않아 성인이 되는 아들 민이를 보며 감회에 젖었다.

22일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는 곧 성인이 될 아들 민이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외출에 나선 오윤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2007년생인 아들 민이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오윤아는 민이를 자리에 앉힌 후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 다시 한번 지장 찍는 연습을 시켰다.

이후 담당자가 왔고, 오윤아는 혼자 지문 찍기를 어려워하는 민이를 옆에서 도왔다. 긴장한 민이는 지문을 찍던 도중 갑자기 목소리가 커졌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힐끗거리며 쳐다봤다.

이에 오윤아는 "조용히 해라. 이거 빨리 집중해서 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만들어야 한다"며 민이를 진정시켰다. 집중하라는 엄마의 말에 민이는 "죄송하다"며 바로 목소리를 작게 냈다.

오윤아는 민이가 차분히 지문을 찍자 "잘한다"며 칭찬을 해줬고, 민이는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지문을 찍었다. 그러나 민이는 오른손을 달라는 담당자의 말에 갑자기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VCR로 보던 이수경은 "갑자기 돌발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긴장한 모습을 눈치채고는 차분히 손을 닦아주며 "민이가 패턴이 있어서 하나씩 해야 한다"며 "한쪽을 다 지우고 다른 쪽을 해야 한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오윤아의 말대로 민이는 인주를 다 닦자 오른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과정으로 민이는 점점 지친 기색을 드러냈고, 오윤아는 "잘 찍어야 된다"며 달랬다. 이수경은 "이거는 민이한테 되게 힘든 과정 아니냐"며 안쓰러워했고, 오윤아는 "힘들다. 앉아서 집중하는 것도 어려우니까"라고 털어놨다.

스스로 집중해 보려는 민이의 노력과 오윤아의 보살핌 덕분에 민이는 무사히 지문을 찍는 데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출연자들은 박수치며 칭찬했다.

오윤아는 "기분이 묘하다. 어떻게 저 꼬맹이가 저렇게 컸나 싶다"며 "만약 일반적인 친구였으면 마음이 이상했을 거 같다. 근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어린아이기 때문에"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젊은 내 인생을 정말 아이 하나 키운다고 다 바쳤다는 생각이 든다. 19년 동안 정말 열심히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눈물을 흘리는 오윤아를 보며 "언니가 정말 노력하고 얼마나 예뻐해 줬는지가 민이한테 다 나타난다"며 다독였다.

한편 오윤아는 2015년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