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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가족사. 1년만에 돌아온 이승연은 '다시 출연한 이유'에 "사실 전 어머니가 두 분이다. 친엄마와는 3살 때 헤어졌고 4살 때부터 저를 길러준 새엄마가 있다. 이제는 새엄마라는 호칭이 이상하다. 그냥 '엄마'다. 이제는 엄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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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만남이 기뻤던 아버지와 달리 이승연은 불편하기만 했다. 그는 "아빠는 세상 사람들에겐 너무 좋은 분이지만 가족에게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친엄마에 이어 길러준 엄마와도 갈등이 있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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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모님과 식사 자리를 마련한 딸, 어머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손녀를 위해 선물을 샀다고. 이승연은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날 바로 입었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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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너 클 때는 형편이 안돼서 못 가르쳤다. 과외 한 번 못해줬다"라 속상해 했고 이승연은 "엄마 그냥 내가 안한 거다"라며 웃었다. 아버지는 "승연이는 험난하게 어렵게 살아온 인생이다"라고 안쓰러워 했다. 그런 아버지의 진심에 이승연은 "난 괜찮았는데 왜그래"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이승연이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어머니는 "당신은 일평생 재미나게 할 거 다 하고 살았지 않냐. 고생도 안했다"라 한탄했다. 평생 단 5년 일한 책임감 없는 남편.
아버지는 "네 엄마 반찬은 입에 안맞는다"며 반찬투정을 했다. 어머니는 "마음에 안들면 젓가락으로 민다. 안먹는다 치워라 하는 거다"라 했지만 아버지는 자신에게 불리한 말은 쿨하게 모른척했다.
이승연은 "아빠 때문에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해서 '엄마도 남자친구 사귀어!'라 한 적이 있다"라 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30년간 꾸준한 외도로 어머니를 괴롭게 했다고 . 아버지는 "그 정부 여자들이 먼저 그러니까 그런 거다. 이상하게 난 여자복이 상당히 강하다"라며 뻔뻔하게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가 고생 많았지. 내가 안잊혀진다. 배달일도 하지 않았냐"라 했고 어머니는 "생활비를 위해서 우유를 배달했었다. 수레 가득 손으로 끄는데 비탈길이라 힘이 들었다. 좀 끌어달라니까 날 남겨두고 매몰차게 떠나버리더라"라 하소연했다.
어머니는 "그렇게 실컷 부려먹고 내 생일 날 5천 원 주더라. 지금이면 팍 얼굴에 던져버릴텐데. 죽어서도 안잊힐 거 같다"며 "네 고모들도 시집살이가 심각했다. 냄비 뚜껑을 던지는 시누이에 남편은 한 번도 편을 안들어주더라. 추운 겨울에 연탄을 한 트럭이 들어오는데 그걸 몇장인지 일일이 다 세라더라"라 분노했다.
졸혼을 원하는 어머니에 아버지는 "그게 말뿐이지 실천이 되겠냐. 만약 졸혼을 하게 된다면 서로 비극이다"라며 피하고 싶어했다. 이승연은 "엄마의 모든 기억을 가져가버리고 싶다"라고 속상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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