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병원에서 엉뚱한 사람이 수술을 받을 뻔한 일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 코타에 있는 한 대학병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수술을 받는 아들과 함께 내원한 아버지를 실수로 시술을 하려다 논란이 일고 있다.
아들 마니쉬는 이전 사고로 인해 이날 다리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 혼자 걷기가 불편해 그의 아버지 자그디쉬도 함께 병원에 왔다.
아들이 수술을 받는 동안 자그디쉬는 병원 복도에서 기다렸다.
수술실에서 나온 아들은 아버지가 사라져 찾아 나섰고 다른 수술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의 왼팔은 이미 절개돼 있는 상태였다. 다른 의료진의 제지로 시술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팔이 절개돼 봉합을 해야 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그디쉬'라는 같은 이름의 다른 환자가 팔에 투석 누공을 만들기 위해 시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 시술은 투석 치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혈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아들이 수술실에 있는 동안 간호사가 '자그디쉬'라고 이름을 부르자 마니쉬씨의 아버지가 손을 들었는데 병원 측은 추가 확인 없이 수술실로 데려갔다.
마니쉬씨의 아버지는 안면 마비를 앓고 있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술실에서도 의료진은 그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침대에 눕혀 절개를 시작한 것이었다.
다행히 다른 의료진이 제때 들어와 시술을 중단시켰다. 의료진은 서둘러 절개된 그의 팔을 5~6바늘 꿰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노인은 당시 수술 가운도 입고 있지 않았으며, 면도 및 소독과 같은 일반적인 수술 전 단계도 거치지 않았다.
병원 측은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았음을 인정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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