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23일 LG아트센터는 개관 25주년 기념 제작작인 연극 '헤다 가블러'(5월 7일~6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서울 리허설룸에서 열린 연습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가 전도연, 박해수 주연의 '벚꽃동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체 제작 연극으로, 이영애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공연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영애를 비롯한 7인의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영애는 주인공 '헤다'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과 냉소적인 성격, 고뇌와 갈등이 교차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헤다의 감정선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그녀 특유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무대를 압도했다.
이번 작품은 이영애를 비롯해 최근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 이모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백지원, 베테랑 배우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이정미, 조어진이 원캐스트로 출연해 극의 밀도를 더한다.
각 캐릭터는 원작의 드라마틱한 구성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해석된다. 학문 외엔 무관심한 남편 '테스만'(김정호), 헤다의 욕망을 자극하는 옛 연인 '뢰브보그'(이승주),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판사 '브라크'(지현준), 질투를 유발하는 친구 '테아'(백지원) 등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무대는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의상디자이너 김환, 조명디자이너 최보윤 등 국내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영애가 1992년 연극 '가스등'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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