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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이 사라졌다' 4월 2위 → 5월 10위, 예상 못한 5연패…순위표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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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근 7경기 1승6패. 5월 팀 성적은 최하위. 예상치 못한 저조한 성적에 중위권 순위표가 요동친다.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10으로 패했다. 한화가 20년만에 거둔 9연승의 상대가 바로 삼성이었다. 삼성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포함해 대전에서 치른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스윕패를 당했다.

어느새 5연패다. 4월말 6연승이 잊혀졌다. 삼성은 4월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4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KIA~NC~SSG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었다.

그런데 5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데 이어,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 당한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4월까지 삼성의 성적은 10개 구단 중 2위. 31경기에서 18승1무12패 승률 6할의 성적으로 1위 LG 트윈스(20승11패 승률 0.645)에 이어 최상위권이었다. 하지만 5월에는 7경기에서 1승6패 승률 0.143으로 꼴찌다. 연패를 하면서 시즌 팀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부상 선수가 많은 여파가 크다. 김지찬과 김헌곤,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 구자욱과 강민호도 타박상을 입었다. 베테랑 불펜 임창민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팀 타격 사이클도 주춤한 와중에 전체적으로 힘이 풀리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로 주춤하면서 순위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8일 기준으로 순위표를 살펴보면, 줄곧 1위를 지키던 LG가 2위로 밀려났고 9연승을 달린 한화가 1위로 치고 올라섰다. 롯데가 3위로 그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상위권에 있던 삼성이 4위로 미끄러지면서, 5위 KT 위즈와 0.5경기 차에 불과하고 그 뒤를 KIA와 SSG, NC까지 격차가 2경기 차 이내로 좁아졌다. 5연승을 달린 NC가 중위권과 격차를 다 따라잡으면서 올라서는 게 눈에 띄고, 9위인 두산 역시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4위 삼성과 9위 두산이 겨우 2.5경기 차인만큼 연승, 연패 성적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