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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대3농구연맹, '대학생 스포츠 진로멘토 양성과정' 10일 서울대에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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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대3농구연맹(KOREA3X3)이 관심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대학생 스포츠 진로멘토 양성과정'이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렸다. 서울대, 연세대 등의 20여명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약 2시간 실전 멘토링 역량을 길렀다. 참가자들은 진로 멘토로서의 역할 이해부터 의사소통 공감 훈련, 맞춤형 멘토링 설계 실습까지 교육을 받았다.

연맹은 이번 교육을 위해 자체 서류 심사를 통해 수도권 주요 대학 소속의 대학(원)생 약 20명을 선발했다. 서울대 교육을 시작으로 총 4회차 사전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참여도 등을 바탕으로 최종 멘토단을 확정한다. 교육의 핵심은 ▶진로 멘토의 역할 이해 및 수행을 위한 실천력 배양 ▶멘토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공감·의사소통 역량 훈련 ▶청소년 맞춤형 멘토링 기획 및 실행 능력 강화 등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상시 후배들에게 해줬던 조언 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멘토로서 갖춰야 할 전문적 소양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전 교육은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오는 7월과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척시가 공동 주최하는 2박3일간의 멘토링 캠프로 연계된다. 대학생 멘토단은 이 캠프에서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 스포츠 활동을 매개로 진로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한 진로 멘토링을 넘어 역할 기반 인성 교육과 문화·예술·과학 체험을 아우르는 융합형 캠프로 확장된다. 교육을 이수한 멘토는 '문화체험 진로캠프' 등 후속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 진로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과정은 지역 소멸 위기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문화 융합 사업이다.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대3농구 대회와 진로 멘토링의 결합은 방문객 증가와 지역 활력 제고, 교육 기회 제공 등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다. 3대3 농구는 협소한 장소에도 박진감 넘치는 농구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청소년층이 많이 즐기고 있다. 한국3대3농구연맹 관계자는 "지방 청소년은 수도권에 비해 체험 활동과 진로 탐색 기회가 많이 부족하다. 이번 진로 멘토링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장기적 교육 지원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맹은 농구를 중심으로 유·청소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종목과 문화행사를 접목한 스포츠 멘토링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케이션(Sport+Vacation)' 개념의 스포츠 대회와 지역 관광, 진로 교육을 결합한 융합형 공공 프로그램을 전파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