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정(38·SSG 랜더스)의 KBO리그 최초 500홈런은 언제 터질까.
최정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의 개인 통산 499홈런. KBO 최초 500홈런까지 이제 1개만을 앞두게 됐다.
SSG 구단은 500홈런볼 습득자에게 통 큰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SSG는 "홈런볼 습득자에게 'BEYOND 500' 이벤트를 통해 시즌권, 스카이박스 이용권, 친필 사인배트, 상품권 등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1일 KIA와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진행된 가운데 두 경기 모두 만원관중을 이뤘다. 3월22일, 23일 두산전, 지난달 20일 LG전, 10일 KIA전(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 여섯번째 만원 관중이다. 아울러 SSG 구단 최초의 더블헤더 매진이기도 하다.
최정은 KBO리그의 홈런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2005년 5월21일 현대 유니콘스전으로 이보근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2011년 9월30일 인천 삼성전에서 100홈런을 달성했다. 2016년 6월1일(대전 한화전) 200홈런을 기록했고, 2018년 7월8일(인천 한화전) 300홈런, 2021년 10월19일(광주 KIA전) 400홈런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지난해에는 KBO 홈런 역사를 바꿨다. 4월24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이인복을 상대로 개인 통산 468홈런을 치면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지고 있는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KBO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우뚝 섰지만, 최정의 홈런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49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일 1군에 복귀했다. 7경기에서 4홈런을 치면서 괴력을 뽐냈다.
꾸준하게 홈런을 생산하면서 사령탑도 아홉수 없는 500홈런 달성을 기대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전 때도 칠 거 같다고 했는데 쳤다. 추신수 2000안타 때도 그랬다"라며 "오늘 나올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담이 컸을까. 촉이 좋았던 이 감독의 예상은 빗나갔다.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모두 침묵했다. 1차전에서는 병살타와 삼진 등이 나오는 등 타격감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공을 띄우는데 성공했지만, 담장을 넘기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KIA의 제구 난조로 볼넷으로 돌아섰다.
결국 더블헤더에서는 불발된 기록. 주장 김광현도 최정 홈런 '예측 행진'에 동참했다. 김광현은 11일 경기를 마친 뒤 "화요일(13일)에는 분명히 칠 거다"라며 "내가 기필코 치게 만들거다. 어떻게 하면 홈런을 치는지 알고 있다. 계속 홈런을 칠 수 없으니 한 번씩 하는데 화요일에 칠 거 같다"라며 "기왕 칠 거면 홈에서 쳐야한다. 홈런 신기록을 부산에서 쳐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홈에서 치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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