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라크 남성이 며칠 전 애완용으로 구입한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주 쿠파시에 사는 아킬 파크르 알딘(50)이 집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끔찍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몇 년 동안 자신의 정원에서 사자와 다른 야생동물을 키워왔다.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에도 사자 한 마리를 애완용으로 구입해 집에 데려왔다.
이웃 주민은 "새로 구입한 사자가 갑자기 알딘을 공격해 숨지게 했고 시신 일부를 먹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집에서 소총을 가져와 사자에게 7발을 발사했다고도 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야생 동물을 집에서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과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집에서 사자를 기르고 길들일 생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불법 야생동물 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수년간의 분쟁, 허술한 법 집행, 희귀종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