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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수지는 김국진과의 만남에 대해 "90년대 활동 같이할 때 김국진이 콘서트나 라디오 게스트로 안 가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근데 내가 DJ를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와주실 수 있냐'고 하면 왔다"며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 아니고 나를 좀 예뻐했다는 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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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고 지낸 지 너무나 긴 세월 동안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지금 만나도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 싶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계속 짝이 됐다. 마니또 게임을 해도 짝이 됐고, 뭘 떨어뜨려서 주워서 하면 짝이 됐다. 그래서 그냥 커플처럼 된 거다"라고 '치와와 커플' 탄생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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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전부터 알던 사람이니까 두려움은 없었던 거 같다.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결혼까지 갈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좋은 감정이 있었다. '불타는 청춘' 모르게 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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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은한 화롯불 같은 사랑을 했을 거 같다는 말에 강수지는 "은은하면 결혼 안 했을 거 같다. 70이든 80이든 사랑을 하게 되면 다 똑같은 거 같다"며 "늦게 만났는데 좀 진하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애할 때 알기는 알았다. 남편은 의견이 다르면 내가 동의할 때까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 설득한다. 자기 말이 맞다고 내가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내가 아닌 거 같다고 하면 끝나지 않는다. 중간에 말 돌려도 계속 그 이야기만 한다. 이게 끝나야 하는 거다. 그래서 일단 맞다고 하고 나중에 기분 좋을 때 '그건 아니다'라고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싸움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어 "근데 결혼하니까 늘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나도 반발이 생길 때가 있고, 사실 내 의견이 맞기도 하다. 근데 5년 정도 지나니까 남편도 좀 짧아졌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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