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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AE의 시간이 됐다!' 피츠버그 배지환, 빅리그 콜업 이후 첫 선발출격. 잔류 운명이 한 경기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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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배지환의 시간'이다. 빅리그 장기체류의 운명이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배지환(25)이 빅리그 콜업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풀타임 경기를 통해 공수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배지환은 14일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피츠버그 돈 켈리 신임 감독은 이날 메츠와의 경기에 아담 프레지어(2루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조이 바트(지명타자)-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알렉산더 카나리오(좌익수)-제러드 트리올로(1루수)-배지환(중견수)-헨리 데이비스(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승4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인 우완 미치 켈러다.

피츠버그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14승28패)에 머물고 있다. 4위 신시내티 레즈와도 6경기 차이가 날 정도다. 감독 교체의 효과가 아직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켈리 감독은 말 그대로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지환은 전격적으로 콜업한 것도 어떻게든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다.

배지환은 지난 10일 켈리 감독이 메이저리그로 부른 이후 3경기에서 대주자로만 나왔다. 1타수 무안타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주루 능력은 이미 인정을 확실히 받은 상태다. 이제는 수비와 타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빅리그 콜업 이후 처음 선발 기회이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지난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5일 만의 선발 출전이다. 메츠의 선발은 일본인 우완 선발 코다이 센가다. 메츠에서 벌써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센가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1.16으로 상당히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배지환에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사실 빅리그 선발 중에서 배지환에게 쉬운 상태는 단 한명도 없다. 배지환이야말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런 면에서는 부담감이 덜 할 수 있다. 배지환이 센가를 상대로 하위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빅리그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과연 배지환이 켈리 감독에게 어떤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