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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파크 명물로 자리잡은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의 열띤 응원에 화끈하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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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쐐기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0대6으로 승리했다. 4연패 사슬을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25승18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27승15패)와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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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정후는 한국 문화의 밤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수천 명의 교민 앞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들을 후리건스라고 부르는 골수팬들도 함께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는 애리조나의 패착이었다. 이정후는 우완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78.9마일 커브를 끌어당겨 우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3점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1.2마일, 비거리 352피트로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올시즌 홈에서 날린 첫 홈런이다.
이정후도 2회 코스의 만루홈런에 대해 "그 홈런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더그아웃에 큰 힘을 불어넣어줬다. 코스 때문에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밥 멜빈 감독도 "4연패를 당하고 나서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것 이상의 기쁨이었다. 우리는 4연패에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13일 애리조나전까지 올시즌 처음으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도 끌려갈 뻔한 경기를 코스의 만루포로 금세 따라잡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타율 0.288(163타수 47안타), 5홈런, 27타점, 29득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72, OPS 0.805를 마크했다. 지난 11일 이후 3일 만에 OPS를 0.800대로 끌어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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