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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왜 이래? 추격의 투런포 대폭발, 2게임 연속 홈런은 처음, 시즌 30득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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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계속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7회말 4번째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선두 윌머 플로레스가 우중간 안타로 나가 무사 1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 라이언 넬슨의 4구째 한복판 86.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01.7마일, 비거리 393피트짜리 시즌 6호 홈런.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8회말 우월 3점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대포 맛을 본 것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멀티홈런(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을 친 적은 한 차례 있으나,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홈런이 나오기 어렵다는 홈구장에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일 만에 4번에서 3번타자로 돌아온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초구 89.2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힘껏 받아 쳤지만, 빗맞으면서 발사각 62도로 높이 떠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2-6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들어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로드리게스의 84.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친 것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4-8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간 이정후는 우완 라이언 톰슨의 5구째 89.6마일 바깥쪽 싱커에 당해 높이 뜨면서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 잡혔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 승부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가 2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기선을 제압당했고, 이어 등판한 라이언 버드송도 3이닝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드리게스는 4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애리조나는 1회초 케텔 마르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무사 2,3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의 우전적시타, 알렉 토마스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크리스티안 코스의 적시타와 엘리엇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자 애리조나는 이어진 3회초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무사 2,3루서 좌월 3점홈런을 작렬하며 6-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4회에도 마르테가 우중간 투런포를 터뜨리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로 4점차로 따라붙었고, 7회 이정후의 홈런으로 6-8로 점수차를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