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설이 제기됐다.
15일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을 의논 중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너무너무너무' '왓어맨' '드림걸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활동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꾸준히 재결합설이 제기됐다.
2019년 2월 처음 재결합설이 제기된 이후 4월과 6월 3번에 걸쳐 추가로 재결합설이 나왔다. 4번의 재결합설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끝났지만, 아이오아이는 2019년 10월 유연정과 전소미를 제외한 9인조 컴백을 확정했다. 그러나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사건 여파로 12월로 컴백을 연기했고, 결국 최유정의 건강 문제와 주결경의 중국 스케줄 문제 등으로 재결합은 무산됐다.
그리고 10주년을 맞아 6번째 재결합설이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정말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성사될 수 있을까. 실제 멤버들은 10주년 활동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곡을 내거나, 짧게라도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케줄을 조율하는 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현재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대부분 솔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전소미는 더블랙레이블, 김세정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최유정과 김도연은 판타지오, 청하는 모어비전, 정채연은 BH엔터테인먼트, 강미나는 스토리제이컴퍼니, 유연정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각 멤버들이 모두 소속사도 다른데다 몇몇 멤버들은 가수 활동은 중단한 채 배우로 전향한 상태라 의견을 조율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소속사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몇몇 멤버들의 소속사는 "멤버들이 뜻을 모아 재결합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지만, 또 다른 몇몇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주결경의 경우는 이미 한국 연예계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터라 복귀는 미지수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의 여파도 있다. 제작진이 임의로 순위를 조작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법적 처벌을 받은 가운데 아이오아이 또한 파이널 멤버 1명의 순위가 바뀌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기에 대한 문제도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오아이 완전체를 정말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