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대적인 1군 엔트리 개편에 나섰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외야수 최원준과 김호령 포수 김태군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포수 한승택과 외야수 정해원 박재현은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최원준과 김호령은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은 9번타자 우익수, 김호령은 8번타자 중견수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분위기 전환과 전력 강화 2가지 의도가 모두 읽힌다. KIA는 15일 현재 시즌 성적 18승22패를 거둬 두산 베어스와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공백 속에 1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다만 5위 삼성라이온즈와 1경기차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 싸움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 포기하기는 이르다. KIA는 젊은 야수인 정해원과 박재현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한 만큼 2군에서 더 정비할 시간을 주고, 순위권 경쟁에서 더 밀려나기 전에 기존 주축 전력을 다시 불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원준이나 (김)태군이를 올려야 했다. (김)호령이도 수비적인 면에서 조금 더 보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타격에서 점수가 안 나는 경기를 하다 보니까 최소한의 실점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치를 가진 친구이기도 하다. 열흘이 딱 지났으니까 올라와서 잘해 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퓨처스리그에 가서 잘 준비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기존 선수들을 올리고 젊은 선수들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팀 타율 0.240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팀 타율 1위에 올랐던 강타선이 올해는 맥을 못 쓰고 있다. KIA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0-4로 완패했다.
최원준은 퓨처스리그에서 열흘 동안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예비 FA 시즌을 의욕적으로 맞이했겠지만, 32경기에서 타율 0.210(105타수 22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다. 최원준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돌아왔다.
김호령은 KIA의 중견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다. 박정우와 박재현에게 최근 중책을 맡겼지만, 아직은 안정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독감으로 이탈했던 김태군은 현재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김태군은 우선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고,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호흡을 맞출 준비를 한다.
이 감독은 "네일이 던질 때 (김)태군이를 낼 예정이다. 오늘(15일) 올러는 (한)준수랑 할 때 좋은 피칭을 한 경우가 많았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도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게 다소 약점이 있는 선수다. 준수가 안 맞고 있지만, 타격 능력은 충분히 좋다. 어느 날 3~4안타씩 나올 수 있는 선수라 좋은 타격을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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