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축구계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중 호날두의 손을 들었다.
레오 14세(로베르 프레보스트) 주교 시절 시종을 맡았던 호세 마리아 누녜스 신부는 1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국영 통신사 '루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아르헨티나 축구선수를 좋아했지만, 메시와 호날두 중에선 호날두를 더 좋아했다. 호날두가 규율, 꾸준함, 그리고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노력과 인내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아르헨티나 축구와 메시를 열렬히 응원했다.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평화를 핵심 의제로 삼은 점은 닮았지만, '메호대전'에서만큼은 전임과 의견이 달랐다.
레오 14세 교황은 포르투갈어로 된 책을 원문으로 읽을 정도로 포르투갈어에도 능통하다고 신부는 전했다. 추후 포르투갈 베테랑 공격수 호날두와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